민음북클럽 가입 때 고른 선택 도서 중 하나로, 젊은 작가 도서 중 하나로 <고독사 워크숍>을 선택했다.
최근 <미술관에 스파이가 있다>를 읽고 난 후로 요즘 작가들이 현대를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한 호기심이 커져 북클럽 도서 배송 후 가장 먼저 손이 갔다.
2026.04.19 - [독서/문학] - <미술관에 스파이가 있다> 후기
<미술관에 스파이가 있다> 후기
전시회를 종종 다니기는 했었으나 예술계가 어떻게 흐르고 있는지, 어떤 맥락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큰 관심이 없었다.그러나 예술계의 밑낯을 보여준다는 책의 홍보 문구에 나도 모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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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혼자, 쓸쓸히 맞이한 죽음'이다.
타인과의 연결 없이 맞이한 죽음이지만 오히려 삶을 마무리한 후에야 타인과 연결되는 죽음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책에서는 오히려 쓸쓸히 죽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그려냈다.
고독사를 준비함으로써 오히려 고독해지지 않고 남에게 폐 끼치지 않고 죽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
고독사를 위해 매일매일 시시한 일들을 하고, 할 일을 매일 부여하는 사람들을 보며 오히려 하루하루를 쓸모 있게 보내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인터넷에 가끔 돌아다니는 말 중에, "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 하루를 살아라"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하루하루를 열심히 보내라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지점에서 이 책의 사람들은 매일매일을 충실히 살아내고 있고, 나도 순간순간을 채우는 연습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긴다.
거창하지 않아도 좋다. 어느 날은 시를 써본다거나, 턱걸이를 해본다거나 등등.. 새로운 시도들을 통해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도 있으니.
책을 읽으면서 '내 문해력이 많이 떨어졌구나...'라는 생각을 자주 했다.
책에서는 '농담'을 자주 언급하고, 무거운 주제를 무겁게만 받아들이지 않도록 하는 느낌으로 농담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듯하다.
책 초반에는 이러한 '농담'의 의미를 잘 이해하지 못했기에 더욱 그렇게 생각했고 어느 정도 감을 잡은 후반부에서도 '이게 왜...'라는 생각이 계속 들기는 했다.
아무래도 시간이 좀 더 지난 후에 다시 읽어야 더 와닿지 않을까싶다.
책은 에피소드 형식으로 각 챕터마다 다른 주인공들이 나와 이야기를 써내려 간다.
각 에피소드가 아예 관련 없는 사람들인 것처럼 보이다가도 어느 순간에 '앗 이 사람 앞에서 본 거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며 모든 이야기들이 연결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이때의 즐거움도 책을 읽게 하는 매력 중 하나라 생각한다.
현시대 글임을 많이 느꼈던 포인트가 '다이소', '알파 문구'와 같은 명이 나올 때이다.
이런 포인트가 나올 때마다 진짜 현대 작가 책을 읽는 느낌이 들어 혼자 킥킥대기도 했다.
제목이 신선했던 만큼 내용도 흥미롭게 다가온 책이다.
다양한 에피소드로 여러 이야기의 맛을 느낄 수 있으니 읽어보면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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